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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직종 이직률이 높은 진짜 이유와 대비 전략

지게차 설계자 2025. 5. 15.

높은 수당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이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장비 분야는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직종임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이 매우 높은 산업군 중 하나입니다.
지게차, 굴삭기, 기중기 등 고가 장비를 다루는 전문 직종임에도
“왜 이렇게 퇴사율이 높을까?”, “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까?” 하는 질문은 계속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장비 업계의 이직률이 높은 구조적 원인과, 이를 미리 대비하는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중장비 직종, 평균 이직률은 얼마나 될까?

고용노동부의 산업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비 운전·정비 직군은 연 평균 23~28%의 이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업 평균(15%)과 비교해도 1.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직종 연간 이직률(평균) 특징

중장비 운전직 약 26% 기능사 위주 고용 구조
중장비 정비직 약 21% 계절성·프로젝트 단기 고용
일반 생산직 약 14% 라인 근무 중심
사무·관리직 약 9% 안정적 근무 형태

이직이 많은 첫 번째 이유: 고된 현장 근무 환경

가장 큰 이직 원인은 물리적으로 혹독한 근무 조건입니다.
다음은 실제 현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문제들입니다.

  • 여름엔 폭염, 겨울엔 혹한 속 장시간 작업
  • 화장실, 휴게 공간 부족
  • 작업 중 소음, 분진, 진동 등 유해 환경
  • 비·눈 오는 날에도 강행되는 긴급 작업

특히 야외 작업이 많은 굴삭기, 제설용 장비, 도로 유지 장비는
계절별 피로 누적이 심각
합니다.


두 번째 이유: 고용 불안정성과 계약형 근무 구조

중장비 분야는 프로젝트 단위 채용이 많아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 형태 특징

일용직 하루 단위 계약, 공사 유무에 따라 수입 변동
계약직 3개월~1년 단위, 프로젝트 종료 시 해지
정규직 일부 공공기관 및 대기업 한정

일감이 끊기면 즉시 수입이 끊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술이 있어도 장기적 커리어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습니다.


세 번째 이유: 장비 유지 비용 및 책임 부담

오너 기사(장비 소유자)의 경우, 이직률은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비 유지비(기름값, 부품비, 보험료)가 월 100만 원 이상
  •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은 기사 본인에게 전가
  • 정비나 점검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경우 많음

기술보다 리스크와 비용을 감당하는 체력·재정이 더 중요한 직종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이유: 커리어 정체감과 발전 한계

많은 기사들이 “이 일은 평생 할 수 없겠구나”라는 말을 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승진이나 호봉제 개념이 없는 단순 기능직 구조
  • 연차가 쌓여도 임금 상승은 미비
  • 50대 이상 체력 저하 시 작업 자체가 부담

기능사 자격만으로는 경력 누적이 수익과 연결되지 않는 구조
이직률 상승의 심리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직을 줄이기 위한 대비 전략은?

1. 기사 자격 취득으로 전문성 상승시키기

  • 기능사 → 기사 → 산업기사로 직무 전문성 상승
  • 자격 수당 + 중간 관리자 진출 가능

2. 공공기관·시설관리직 진입 고려

  • 환경공단, 지자체 건설과, 물류센터 장비팀 등은 정년보장·복지 우수
  •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무 패턴

3. 기능직 병행 자격 확보

  • 중장비 + 전기/용접 + 안전관리 자격 등 복합 기술자 전환 가능

4. 장비 임대·렌탈 창업 준비

  • 오너기사 경험 후 소규모 장비 렌탈 사업 진출도 현실적인 대안

결론: 중장비 이직률은 구조적 문제, 전략 있는 진입이 핵심

중장비 업계의 이직률은 단순 개인의 적응 문제가 아닌,
산업 구조와 고용 형태, 작업 환경에서 비롯된 결과
입니다.
따라서 단기 취업보다 장기 생존 전략, 자격 확장, 공공 진입 등을 계획해야
지속 가능한 커리어와 소득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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