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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설계 품질,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까? 내가 직접 겪은 '피드백의 힘'

지게차 설계자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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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설계 일을 하다 보면요, 완벽하게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설계도면이 아무리 정교해도, 막상 조립 현장에서 보면 “어라, 이건 좀 불편한데?” 싶은 순간이 꼭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요즘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피드백’**이에요.

피드백 없이는 절대 성장도 없다!

예전에 제가 맡았던 프로젝트 중 하나가 있었어요. 신형 전동 지게차 모델이었는데, 처음 설계 때는 “이 정도면 괜찮지” 했거든요. 그런데 초기 시제품이 조립되고 나서 생산팀에서 날아온 피드백은 충격적이었죠.
“이 부품 위치, 조립할 때 손 안 들어갑니다.”
“배선 경로 너무 빡빡해서 나중에 정비가 어려워요.”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설계만 잘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구나. 실제로 조립하고 운용하는 분들 얘기를 제대로 들어야 진짜 좋은 설계가 나오는구나.

피드백을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기회’로 보기

처음에는 솔직히 말하면 기분 상할 때도 있었어요. “내가 밤새 고민한 설계를 너무 쉽게 말하네…” 싶은 순간도 있었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시각을 바꿨어요.
‘이건 내 설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힌트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나하나의 피드백이 오히려 반가워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오퍼레이터 분은 지게차 운전석에 앉아서 "이 버튼 너무 멀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도면상 거리만 봤지, 실제 작업자 동선은 전혀 고려를 안 했던 거예요.
그 피드백 덕분에 조작부 위치를 조정했고, 결과적으로 작업 효율도 훨씬 올라갔어요.

피드백 루틴 만들기 – “의견 주세요”가 아니라 “어디 불편하세요?”

지금은 설계 리뷰를 진행할 때, 단순히 “의견 있으신가요?”라고 묻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질문해요:

  • “조립할 때 막히는 부분 있으셨어요?”
  • “정비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간은요?”
  • “실제 작업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불편하셨나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정말 귀한 피드백이 쏟아져 나와요. 특히 현장 경험이 많은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설계서 수십 장보다 더 값지더라고요.

요즘 제가 하는 작은 습관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실천하는 게 하나 있어요.
피드백을 들으면 무조건 바로 메모!
그리고 나중에 반영 여부를 꼭 체크해요. ‘이 피드백 반영했는가?’ 체크리스트까지 만들었어요. 이게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피드백 받을 부분을 미리 떠올릴 수 있게 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지게차 설계 품질을 높이는 비결요? 거창한 기술보다도,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듣고 반영하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피드백은 ‘문제 제기’가 아니라 ‘개선 제안’이에요.

혹시 지금 설계하고 계신다면, 오늘 한번 주변 동료나 현장 작업자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어디 불편하셨어요?”

그 대답이, 진짜 설계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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