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졸업 후, 지게차 설계자가 되기까지 – 진짜 현실 이야기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시절, 친구들은 대부분 자동차나 조선, 반도체 쪽으로 빠지더라고요. 근데 전 묘하게 '지게차'가 끌렸어요. 어릴 때부터 기계에 관심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묵직하고 단단한 산업기계 쪽이 더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특히 지게차는 '작지만 강한 기계'라는 느낌이 강해서, 이걸 직접 설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1. 기계공학 전공은 확실한 기본기
기계공학과에서 배운 건 확실히 기초 체력을 만들어줬어요. 유체역학, 열역학, 재료역학, 기계요소설계… 그땐 왜 이걸 배워야 하나 싶었지만, 막상 도면 하나 그릴 때도 저런 기본 지식이 은근히 다 쓰이더라고요.
특히 지게차처럼 하중, 무게중심, 내구성이 중요한 장비는 기초역학 지식이 설계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쳐요. 괜히 교수님이 그렇게 문제 풀라고 했던 게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CAD 실력은 필수!
설계직이니까 당연히 CAD는 잘 다룰 줄 알아야 해요. 저는 학부 때는 CATIA랑 AutoCAD 위주로 했는데, 현장에서는 SolidWorks나 Inventor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래서 졸업 전에 미리 학원 등록해서 실무 위주로 배웠어요.
요즘은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도 잘 되어 있어서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긴 해요.
3. 자격증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
‘지게차 운전기능사’는 꼭 필요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현장 이해도를 높이기엔 정말 좋아요.
설계자가 도면만 그리는 시대는 이제 끝났어요. 현장팀과 소통하려면, 실제 장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해요. 그래서 저는 운전기능사 자격증도 땄고, ‘기계설계산업기사’까지 준비했어요.
면접에서도 이 부분을 꽤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설계자가 기계 구조랑 동작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요.
4. 중소기업에서 경력 시작, 경험이 곧 무기
대기업만 바라보다가 경력 시작이 늦어지는 것보단, 중소기업에서라도 빨리 실무를 익히는 게 훨씬 낫다는 걸 몸소 느꼈어요.
저는 첫 회사에서 지게차 부품 설계부터 전체 구조 설계까지 차근차근 맡게 되면서, 진짜 많이 배웠어요. 물론 일은 많고 야근도 잦았지만, 배운 건 절대 잊히지 않더라고요.
5. 설계는 결국 '현장을 아는 사람'이 강하다
지게차 설계는 책상 위에서만 하는 게 아니에요. 구조 설계를 하다가도, “이 부품은 조립이 잘 될까?”, “이대로 배선 넣으면 정비할 땐 어떨까?” 같은 걸 수시로 생각해야 해요.
그래서 지금도 틈만 나면 생산라인이랑 조립현장에 자주 가요. 설계는 결국 사람과 기계, 그리고 현장이 맞닿는 지점에서 빛을 발하거든요.
마무리하며: 지게차 설계자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기계공학 전공자라면 지게차 설계는 정말 매력적인 진로예요. 물론 처음엔 정보도 적고, 자동차처럼 화려한 분야는 아니지만, **산업의 뒷받침이 되는 진짜 ‘기계의 힘’**을 느낄 수 있어요.
저처럼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하나씩 준비해나가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거예요.
혹시 이쪽 진로 고민 중이시라면, 댓글이나 메시지 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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